남원 원회관 추어탕거리 맛집 -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남원엔 추어탕거리가 있습니다.

원체 추어탕이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남원 추어탕 거리라고 검색하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청 유명한 추어탕 집이 있습니다. 사실 SNS 때문에 많이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곳 말고 직접 가본 다른 곳 말씀드리려 합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남원 원회관 위치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17 원회관

회관이라고 적혀 있어서 추어탕 전문점이 아니지 않나? 라고 하실 수 있어요 시골 같은 데 가보면 '회관'이라는 이름하에 여러 가지 메뉴를 하는 곳이 많으니깐요.

이곳 원회관은 추어탕 맛집이랍니다.

특색이 있는데, 추어탕 못먹는 사람이 있잖아요? 아직 저희 아들도 추어탕을 먹지 못하는데, 이런 어린아이들이 있거나 다른 거 못 먹지만 꼭 남원에서 추어탕을 먹어야 되는 일행이 있을 때 추천 드리는 곳 원회관입니다. 왜냐고요? 바로 옆집이 딸 분이 하는 중국집이라고 해요.

그래서 저렇게 사장님이 옆에 '똑똑똑' 해서 주문해주시면, 중국집 요리를 시키실 수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우연히 갔어요. 그때 아이가 기다려야 되나 싶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짜장면 시켜서 먹을 수 있으니 참 좋더라고요. 

손수 만드신 반찬들도 맛있습니다.

어릴 적 시골생각 나는 반찬들이 있습니다. 

이날 밖에 추어탕을 드시려는 손님들이 우왕좌왕 했는데요. 왜 그렇냐면. 사실 이 부근에 유명한 추어탕집 검색해 보면 영업 중이라고 쓰여있었지만, 문을 닫은 거죠. 이런 세심함이 늘 부족한 곳이에요. 저는 이런 적을 몇 번 봤거든요. 그래서 우연찮게 가본 곳이 이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원회관 추어탕은 맛이 어떤가요?

맛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더욱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고, 국물도 모자라면 더 주시고.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그 어떤 해장국보다 훌륭합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친근하십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임에도 꽤 빨리 나오고, 무슨 요청에 대한 대처도 드신 연세 대비 빠르세요. 많이 배웠습니다. 시골에 계신 큰아버지 같은 느낌도 나요.

남원 추어탕 거리인만큼. 어디 가도 맛있긴 합니다. 전라도 음식 하면은 어딜 가도 기본은 하잖아요? 이곳 원회관도 추어탕 맛집뿐만 아니라 옆집 중국집 메뉴도 시켜 먹을 수 있는 특이한 장점이 있어서 저는 남원 갈 일 있으면 원회관만 간답니다. 

뭐랄까? 시골식당에서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곳이랄까요? 투박한 식당이름과 달리 참 정이 있는 사장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