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재래시장 메밀막국수집 현대막국수 방문후기

강원도 평창 여행 중에 봉평재래시장을 가봤습니다. 이곳에 메밀 막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강원도 왔으면 막국수는 한번 먹어줘야죠. 이 동네 봉평이 워낙 메밀이 유명해서 메밀막국수 먹어봐야겠죠?

 

봉평시장 현대막국수 위치

 

 

순 메밀국수 국내산 100%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주차를 하고 갔는데 사람이 왔다갔다 많이 합니다. 점심전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테이블 회전율 빠른 메뉴인지라 금방 들어갈 수 있답니다. 

 

누군가의 싸인들과 TV 소개된 적 있다는 훈장들. 

맛집임을 암시합니다. 사람 진짜 많아서 더덕더덕 붙어서 먹어야 되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런 거 감안 안 하면 뭐 조용한 집 찾아가야죠. 

카운터에서 위치를 배정받습니다. 저는 뒷길로 해서 특정 공간에 들어갔습니다. 갔더니 벌써 거의 가득 차 있는걸요?

 

단점부터 말씀드리면, 

추가로 뭘 시키기가 어렵다입니다. 일단 사람이 매우 바쁘시기도 하실 뿐더러 오질 않으세요. 뭔가 추가적으로 더 원하는 게 있다면 직접 가셔야 합니다. 

 

 

테이블은 이렇게 생겼어요. 제가 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걸 싫어하는데, 그 이유가 오늘처럼의 일을 당할까 봐서예요. 너무 옆에서 코 풀고. 트림하고. 옆 테이블이 나이 드신 부부인데. 나이도 뭐 50대 후반? 그 앞에서 드시는 아주머니는 비위가 참 좋으시더라고요. 여유가 된다면 한 테이블씩 떨어져 앉히는 것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밀전병입니다. 

이 봉평재래시장보니까 다들 메밀전병 부치고 있는 모습이 흔했습니다. 나이 지긋이 드신 분들이 또 이렇게 부치시고 있는 걸 보니까 좋더라고요. 그냥 정감 가는 시골느낌?

 

현대막국숙수가 허영만 식객에 나왔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이게 그 만화내용인 건가요? 어쨌든 이것 때문에라도 유명하나 봅니다. 

메밀물국수와 비빔국수 입니다. 

 

메밀 하나만큼은 진심인 것 같습니다. 툭툭 끊기는 면이 제법 재밌습니다. 이곳은 가위가 필요 없겠더라고요. 시원하기도 하고 새콤하기도 하고 나눠 먹어봤더니 꽤 맛있습니다. 아니 아주 맛있습니다. 별미더라고요. 

 

이런 하얀 김치도 참 곱게 생겼습니다. 

저같은 소식하는 분들도 금방 먹어 치울 정도의 양입니다. 평소 양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미리 추가주문을 시키던가 곱배기류를 시키는 게 좋으실 듯합니다. 양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 저희 가족 다들 소식하거든요. 

 

재방문의사가 있습니다. 물론 좀 한가할 때 말이죠. 웨이팅을 해야한다면 내부 구조를 안 이상. 좀 다음에 갈 것 같습니다.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게 개인적으로는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