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여행 주문진 해수욕장 잠깐이지만 행복했던 하루

728x90

이번 1박 2일 여행 목적지는 평창이었으나, 가는 길에 좀 더 가서 주문진 해수욕장을 찍고 가자고 했다. 매번  사람 북적이는 거 싫어서 산만 갔었는데, 그래 오래간만에 동해 좋지~ 하고 나선 길.

 

 

주문진 해수욕장

 

날도 구름낀 하늘이었다가 쨍쨍한 하늘이었다가, 알 수 없는 내 맘 같은 날. 그래도 바닷가니 쨍쨍한 게 더 좋더라. 아직은 늦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도 모래성을 쌓고 즐거워하며, 아버지들도 새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가지고도 놀아주는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인다. 

 

오래간만에 탁 트인 해변가 모습이 시원했다. 

종종 캠핑을 가긴 하는데 이런 해변가는 좀 불편해서 안 가게 된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날 때 시원한 바다 보면 기분 상쾌할 듯. 

오래간만에 자갈이 아닌 고운 모래를 보드랍게 밟아주시기도 하고, 

거침없이 몰려오는 파도에 발 한 번 담가 주시기도 했다. 발목만 담가서 안을 보는데도 물고기들이 활기차게 뛰놀고 있었으며, 이를 보는 아이들도 놀라워했다. 

커플들도 많아 보이고. 좋을 때다 하면서 지나갔다. 그러나 우리도 주문진 해변에서 행복했다. 오랜 결혼 생활동안 사춘기 아들도 아직은 동행해주고 즐거워하니 말이다. 

좋을 때다. 하고 이 커플 지나갔는데 앞을 보니. 나보다 나이 많겠더라. 그래서 패스. 저희 좋아보이죠? 어떤 아저씨가 사진도 찍어준댔다. 덕분에 셋이 가족사진도 한 번 찍고, 아저씨니 찍소리 못하고 아들도 협조 잘해준다. 남매분이셨는데. 우리도 찍어드리는 훈훈한 인간의 정. 

BTS 앨범 쟈켓 촬영지라고 그랬나? 외국인들이 와서 신나게 사진찍고 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몇 컷 찍고 가겠지만. 비행기 타고 와서 그런가 엄청 오래 찍는다. 덕분에 30분 기다린 듯. 버스정류장 이게 뭐라고. BTS의 힘이 대단하다. 

 

https://youtube.com/shorts/ebxQvTxJwcQ?feature=share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