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아바이 마을 순대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역시 이 곳 아니면 그 맛과 멋을 흉내낼 수 없나 봅니다. 물론 이곳들도 납품 받아서 하는 곳들도 있겠지만, 지역의 맛이라는 건 그 동네 가서 먹어야 되나 봅니다. 이 곳 단천식당은 SNS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웨이팅하고 들어갔답니다.
속초 단천식당 위치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7
여기저기 우리집으로 오라는 곳들 참 많더라고요. 다 똑같다 하시면서. 저는 이런 호객행위 싫습니다. 물론 SNS 를 통한 마케팅이 성공하여 별 집도 아닌데 사람 많은 곳은 더더욱이 싫어하지만, 나오셔서 오라고 손짓 안했음 좋겠습니다. 부담스럽습니다. 웨이팅 1시간 정도 했습니다. 물론 포기하시는 분들은 옆집도 가고 앞집도 가고 하셨어요. 시간 여유되시는 분들만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속초 단천식당 메뉴
저희 가족은 모듬순대하고 명퇴회냉면, 그리고 물냉면을 시켰습니다. 소식하는 거 아시죠? 역시나 남길 뻔 했는데 겨우 다 먹었습니다. 소식 하시는 분 아니셔도 이정도 양이면 꽤 배불리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을이잖아요? 오전에 비도 그래서 순대국 시켜 드시는 분들 꽤 많으셨어요. 오히려 저같이 회냉면보다 순대국을 시켜서 드시는 분들이 이 날 더 많았습니다.
항상 바로 음식이 나오면 다 먹을 수 있겠다는 호기로움이 있지만, 막상 배불러서 저는 중도 포기 했습니다. 아들이 꽤 많이 먹었어요. 와이프도 맛있다고 하고. 여기 아니면 이 맛이 안난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훌륭한 곳들도 아바이 마을안에 있겠지만, 유명한 이유가 있는 집입니다. 맛도 좋고 친절하세요.
단천식당 친절
보통 SNS맛집들 보면 친절은 기대안하거든요. 그래서 더 싫어하기도 한데, 이 곳 속초 아바이마을 단천식당은 친절하기까지 하세요. 센스도 좋으신 것 같고, 안내부터 메뉴설명까지 완벽하세요. 아이들에게 사탕하나씩 쥐어주시는 디테일까지 말입니다. 저렇게 하시면 밤에 꽤 피곤하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들어간 이 후에도 웨이팅은 계속 되었습니다. 맛집은 이유가 있나 봅니다.
덕분에 막걸리를 시키게 됩니다. 안 친절하심 안마셨을겁니다. 물론 저는 운전을 해야해서 와이프만 마셨답니다. 역시나 배불러서 동동주를 다 마시진 못했죠.
회냉면입니다. 제가 냉면을 많이 좋아해요. 여름은 물론이거니와 겨울까지도 물냉면 비빔냉면 할 것 없이 좋아합니다. 근처에 냉면 맛있다는 집은 다 가봤거든요. 단천식당 냉면도 맛있습니다. 회냉면맛의 맛이 좀 다르더라고요. 양념이며 배합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엔 좋았습니다.
아들이 시킨 물냉면도 맛이 좋다고 합니다. 갈증 났었는데 물냉면 육수가 시원하게 풀어줬다고 합니다. 아들 물냉면 사진은 제가 너무 배가 고파서 안찍었나봐요. 내부 인테리어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방해가 되고, 민폐가 되니까 우리 테이블 음식만 찍었답니다.
맺음말
1.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보니, 인성과 매너가 보입니다. 한번 보고 안볼 사람들이라 비매너 하시지 마시고 조금만 더 여행지에서 서로 웃고 갈 수 있도록 매너와 양보로 좀 더 밝은 여행이 되보는 건 어떨까요?
2. 여행지에서의 호객행위는막을 수 없는 걸까요? 북적대고 밝은 모습보다 좀 장사속같이 비춰져요 물론 영리목적의 식당들이겠지만, 불편합니다. 가만히 보면 속초 어딜가도 가게앞은 시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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