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케네디 빅픽쳐도 보고 모멘트도 보고 ~ 책읽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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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도 책 읽는 삶이라고 써놓았지만 매우 부끄럽습니다. 이제야 가을이 왔다는 핑계를 삼아 하나씩 널브러진 책들도 꺼내서 읽어보고 맨날 인터넷 검색만 하다가 종이 감성을 서운이는 하나씩 다시금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유명한 책중의 하나입니다. 빅픽처를 보셔서 매력을 느끼셨다면 모멘트라는 책도 괜찮아 보입니다. 

 

왜냐면, 빅픽쳐와 조금 비슷한 점도 있는 듯 하구요. 현재의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순간순간에 충실하지 못한 캐릭터이니깐요. 허나, 남 흉볼 것도 없는 게 우리네 삶도 다들 좋아서 살진 않으실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나를 위한 용기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인듯 싶기도 합니다.

 

이제 40대가 되어서 인생이라고 하기엔 젊다고 생각하나 한번씩 뒤돌아보면 언제 나는 순간순간에 충실하고 진심이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요. 이 두 권의 책으로 비슷한 교훈과 느낌을 가질 수 있었어서 생각의 연장선 정도로도 가을남자가 되어버렸답니다 ㅎㅎ

 


 

대략 줄거리는 이념의 대립속에서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져있는 시대가 배경입니다. 그곳에서 여행작가 토마스는 동베를린 출신의 페트라를 만나고 사랑을 하지만, 그 끝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토마스는 페트라를 떠나보내고 나서야 많은 후회를 하고,, 또 그런저런 삶을 사는데 20년이 흐른 후에 토마스에게 페트라의 노트가 전달되면서 동독 비밀경찰과 페트라와 사연들을 알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내용을 계속 말하고 싶긴한데 읽어보시라고 ㅋㅋ 조금씩 거의 검색해서 나올 정도의 수준으로만 이야기를 드렸는데 , 저는 그 두 사람이 만나서 떨어져 있지 않고 사랑할 때 참 간절하더군요. 그런 느낌이 되게 좋았었습니다. 간절하지만, 나중에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지고,

 

이 남주인공의 선택에 과연 나였으면? 이라는 질문도 던져보기도 하고요. 

그런 사랑 한번 못해봤었나?? 나는 오래전에 해봤었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ㅎㅎㅎㅎㅎ 결혼하신분들은 조용히 사색에...ㅎㅎ

 


순간순간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

나는 오늘을 살아감에 있어서 사랑이든 행복이든, 혹은 일이든, 그게 무엇이든 간에 충실하였나?? 그냥 시간만 보내지 않았나? 킬링타임용이라는 단어를 가진 것들을 검색하고 혹은 그 시간을 죽이기 위해 너무 단세포적으로 살고 있지는 않나?라는 또 자기반성도 책으로 해보게 되네요.

 

 


밀려드는 불안감에 맨날 책을 봐도 자기계발서만 소화 안 되는 고기를 뭉탱이로 씹어먹는 거처럼 보기만 하다가 

지식은 늘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마음의 크기는 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소설책이 주는 감정 여운 생각 이런 것들을 또 하나씩 알게 되어 감에 좋습니다. 그런 인생의 불안감도 조금 덜 생각하게 되고요. 

 

안 읽어보신 분들은 읽어보시고 우리 한번 가을남자 되어보아요 ㅋㅋㅋ 

오늘은 책리뷰라고 하기보단,,, 그냥 가을남자의 이야기? 최준 버전입니다 ㅋㅋ

 

2021.09.28 - [(무)서운이의 일상글] - 더글라스 케네디 저자 밝은세상 출판 소설책 빅픽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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